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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숲이여,,!! 이젠 안녕!

작성자
eksal
작성일
2012.03.20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96
내용

쌘뽈인이 되면서 많은 즐거움이 있었지만 ..

그 중에서 굳이 꼽으라면 늘 푸른 대숲과 솔숲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봄이면 봄비 내리던 날 살며시 대숲에 들어서면 빗소리가 대숲에 잠기는 듯한 느낌이 있어 좋았고 ..

여름이면 나이트 근무하며 무더위에 창밖을 보고있노라면 더위를 식혀줄 한줄기 소나기를 몰고오는 바람이 가까이 와 있슴을

알려주듯 대숲은 커다란 몸을 포효하는 동물의 등처럼  만들어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를

기다리는 조급함을 다독여주기도 했습니다..

가을이면 주위에 모든 나무들이 떠나갈 채비를할때도 의연히 자리를 지켜주어 쓸쓸함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겨울이면 눈이 오는것을 소리로서 들려주어 고마운 대숲이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조용히 대숲에 들어서면 사그락거리며 떨어지는 눈에 발자국소리를 들을수있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이제 봄이되면 그 푸른 빛에 새순에 성장을 지켜보는 경이로움과 수확에 즐거움도..그 죽순으로 어르신들 입맛 돋구는 죽순 나물도 ..

빗소리가 고요속에 잠기는것도 ...

여름이면 무더위에 한밤중 소나기를 마냥 기약없이 기다리게 되겠지요....

겨울이면 눈이 오는것을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하겠지요..

매일이 다르게 비워져가는 대숲과는 달리 제 가슴 한켠은 무거운 돌이 쌓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랜 시간을 매일 마음속으로 안녕 대숲친구! ! 나누던 인사를 나눌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단다...대숲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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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순

    대숲의 아름다움을 아쉬워하며 마음이 허전할 겨를도없이
    지금은 붉은 황토흙에 무엇을 심어서 우리에게 따뜻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움을 선사 하려나 궁금해 지는군요~~~~
    쌤 올해는 맞잊는 죽순나물 안녕이네요^*^
    죽순 따는것 엄청 즐거웠는데 대숲이여~~안녕
    주인님~~그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꾸뻑

    12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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